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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종자업체가 수출에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NH농우바이오는 올 1∼3분기 종자사업 매출이 887억원으로 전년 동기(820억원) 대비 8.2%(67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22억원) 늘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부문은 460억원에 달했다.
제농에스앤티는 올 1∼3분기 매출이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99억원) 대비 9억원 증가했다. 나종대 제농에스앤티 종자사업부문 영업마케팅총괄본부장은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 본부장은 “매출 증가의 핵심에는 중국 대상 양파 종자 수출이 자리한다”고 설명했다.
제농에스앤티의 양파 수출액은 2023년 1만달러(1471만원)에서 2024년 70만달러(10억3026만원)로 급증했고, 올 11월 기준 95만달러(13억9823만원)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 1∼3분기 26%로 전년 같은 기간(20%)보다 6%포인트 올랐다.
아시아종묘가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비결도 수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종묘는 2024년 10월∼2025년 9월 매출이 278억원, 영업이익은 9억2385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 영업이익이 11억원 적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업계에선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하기 위한 활동이 적중했다고 평가했다. 류재영 아시아종묘 해외영업팀장은 “유럽·아프리카·미국 대상 양배추 종자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 농업박람회를 부지런히 쫓아다녔는데, 그런 활동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성 NH농우바이오 기획조정실 전략팀장은 “올들어 유럽엔 이탈리아 고추(페페론치노), 아프리카엔 내병성 오이 종자를 신규 수출한 데 이어 미국·튀르키예로도 수출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환율 흐름도 보탬이 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원달러 환율은 1450∼1470원대로 2024년 평균 원달러 환율(1364원)보다 6% 이상 높았다. 실제로 아시아종묘는 11월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 이상 변동’ 공시를 내면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외환 차익 증가, 외화 환산 손실 감소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를 들었다.
이들 업체는 새해에도 수출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NH농우바이오는 28억원을 투자해 튀르키예 현지법인 산하 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지 기후 특화 품종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 본부장은 “양파 종자 수출 대상국을 미국·브라질 등지로 넓혀 2∼3년 내 전체 매출에서 해외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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