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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2026-05-11 09:54:11.0
제목 : 사과·배 농가 ‘주의’…‘요오드 제품’ 과수화상병 방제 효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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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 성분을 처리한 작물체와 비교해 ‘옥시테트라싸이클린’ 성분 약제와 ‘프로헥사디온칼슘’을 뿌린 작물체의 감염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 농촌진흥청

요오드가 주성분인 특정 미량요소복합비료가 과수화상병 방제에 효과가 전혀 없는데도 해당 병해 방제제로 시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사과·배 새순 생장기에 접어든 만큼 관련 기관이 추천하는 전용 약제를 뿌려 화상병을 예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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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서 과수화상병 방제 효과가 없는 제품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캡처

본지가 6일 기준 일부 온라인쇼핑몰을 확인한 결과 ‘과수 화상 방제용 조성물 동일성분’이라는 문구가 라벨지에 적힌 비료제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몇몇 포털사이트 블로그에서도 해당 제품이 화상병 방제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화상병 방제에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게 관련 기관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월 해당 제품을 생육기 새순에 처리한 결과 방제 효과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북도농업기술원에 통보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제품은 제조업체가 2023년 경북도농기원과 2023년 공동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면서 “지난해 1월 방제 효과 검증 요청을 받아 2년생 ‘홍로’ 사과나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생육기·개화기 방제율이 10∼20%대로 극히 낮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제조업체에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자문을 거쳐 모든 제품 라벨지에서 화상병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 하지만 일부 대리점과 약제 시판상이 기존 상품 이미지를 활용해 제품을 여전히 홍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4일 요오드조성물은 화상병 방제에 효과가 전혀 없는 만큼 관련 약제 구매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사과·배 새순 생장기에 농진청에서 추천하는 전용 약제를 뿌려주면 화상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화상병은 사과·배 꽃이 떨어진 후 자라는 어린가지에서 나오는 새순의 기공·수공·상처에 병원균이 침입해 발생한다. 새순에 발생한 화상병을 방치하면 병이 주변 가지로 쉽게 퍼지고 어린가지가 달린 어미가지에 궤양을 만들어 다음해 치명적인 감염원이 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사과·배 꽃이 진 뒤 새순이 자라는 5월 중 강한 비가 오기 하루 전과 비가 그친 직후, 웃자란 가지를 제거하는 작업 전후에 ‘옥시테트라싸이클린’ 성분이 포함된 약제를 2회 살포할 것을 지도했다.

강미형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식물병방제과장은 “사과나무 새순 길이가 5∼7㎝일 때 ‘프로헥사디온칼슘’ 성분 약제를 1회 처리하면 병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다만 이 약제는 배나무엔 효과가 없어 적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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